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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3월 태블릿PC 추천
    디지털 삶 2021. 3. 13. 19:23

    image from Apple.com

    전에 태블릿 PC를 추천하는 글을 썼는데 벌써 일 년이나 지났습니다.

    그동안 새로운 제품들이 나오기도 했고, 제 생각이 바뀐 부분도 있어서 글을 다시 씁니다.

    아주 저렴한 중국 제조사의 태블릿은 아예 추천하지 않습니다.

    보안의 문제와 안정성, 서비스 등 때문에 저는 아직까진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바로 본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1. 갤럭시 탭 A7 10.4 2020 또는 갤럭시 탭 S6 Lite

    탭A7이나 탭 S6 Lite는 성능이 썩 좋진 않아서 미디어 소비, 온라인 수업, 문서 편집 정도의 용도로만 추천합니다.

    필기 여부로 결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문서 편집하는 데에는 아무래도 한컴오피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한컴오피스가 iPadOS용보다는 좀 더 나아서 아이패드 대비 장점이 있습니다.

    MS Office를 주로 쓰신다면 별 차이가 없을 거고요.

    그리고 아이패드 8세대는 세로 기준 스테레오인데 탭 S6 Lite, 탭 A7 모두 가로 기준 스테레오영상 볼 때 소리는 좀 더 듣기가 편할 것입니다.

    화면비도 영상을 보는 데에는 더 좋고요.

     

    2. 아이패드 8세대

    온라인 수업, 스트리밍 위주, NAS 사용자이거나 적극적인 클라우드 사용자라면 32GB도 괜찮겠지만 56만 원 정도 주고 128GB를 사는 것도 성능이 뛰어나서 가성비가 나쁘지만 않습니다.

    사실 아이패드 8세대는 아이패드 라인업 중 가장 낮은 위치이지만 성능은 여전히 뛰어나고, 전문적이고 태블릿에 최적화된 아이패드 앱들은 그런 성능을 활용하여 창작 활동을 하기 좋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그림을 그리고 싶거나 중급의 영상 편집을 하고 싶으시면 전 아이패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안드로이드의 가장 많이 쓰이는 그림 앱들(Infinite Painter, ArtFlow)을 유료 결제해 써봤는데 모두 아쉬웠습니다.

    양 플랫폼에 존재하는 그림 앱들(Sketchbook, Sketch, Medibang 등)은 고려하지 않았지만 이 경우도 아이패드 쪽이 더 쓰기 좋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패드에는 Procreate라는 막강한 그림 앱과 LumaFusion이라는 영상 편집 앱이 있습니다.

    다만 아이패드 8세대는 라미네이팅 처리가 안 돼있으므로 구입 전에 이 부분이 자기가 사용하는 데 영향을 줄지 꼭 확인하세요.

     

    3. 아이패드 에어 2020 (4세대)

    일단 교육할인을 받으면 64GB 와이파이 모델(71.5만 원)은 가성비가 좋은 편입니다. 셀룰러로 바꾸거나 용량을 높이면 가성비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같은 용량이나 통신 모델에서는 프로 대비 확실히 저렴한 게 맞기 때문에 120Hz 화면이나 4개의 스피커나 라이더 센서가 꼭 필요한 게 아니면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프로의 성능이나 기능(라이다 센서 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120Hz 화면은 있으면 좋지만 없다고 크게 불편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성비 따진다며 억지로 프로로 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여하튼 에어 4는 펜슬 2세대 지원, USB-C 단자, 균일한 베젤의 보기 좋은 디자인 등 프로 11의 핵심적인 장점을 많이 채용한 준 프로급 아이패드로 아이패드 프로가 할 수 있는 것을 거의 대부분 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의 훌륭한 앱들 덕분에 영상 감상이나 온라인 수업은 물론 필기, 문서 읽기 및 편집, 사진 편집, 영상 편집, 그림 그리기, 음악 작곡 등 사용할 수 있는 용도가 너무나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 아이패드를 필기용으로만 샀다가 정말 다양한 용도로 쓰게 되었습니다.

    프로 대비 적은 4GB의 램 용량이 다중 작업을 하거나 그림 앱에서 레이어를 더 쌓는 데 조금 제약이 될 수는 있지만 최신 AP인 A14을 넣어주었기 때문에 성능은 아주 뛰어납니다.

    아이패드를 고려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에어4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4. 갤럭시 탭 S7/S7+

    많이 발전한 갤럭시 탭입니다.

    S7 기본 모델과 에어4 기본 모델은 가격이 비슷한데 S7에선 120Hz 화면과 4개의 스피커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탭 S7/S7+은 아이패드에 비해 화면비나 S7+의 OLED 화면 등으로 영상을 보는 데 확실히 더 좋은 경험을 줍니다.

    영상 편집이나 그림 그리기 등 창작 용으로도 쓸 수 있지만 좋아졌다곤 해도 여전히 아이패드에 비해 앱들이 부족하고 수준이 떨어집니다.

    위 아이패드 8세대 설명에 쓴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탭 S7 시리즈는 이런 앱 생태계의 아쉬운 점을 받아들이고 다른 장점(안드로이드나 갤럭시의 장점, 미디어 소비 기기로서의 장점 등)을 취할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에 비해 케이스가 싸고, S펜을 기본 제공하는 것도 꽤 큰 장점이에요.

    위에서 언급한 문서 편집에서의 장점도 있습니다. 특히 탭 S7+의 키보드 케이스는 매우 훌륭합니다.

    아직까지도 태블릿은 노트북을 대체하려면 멀었다고 느끼지만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아이패드보다는 탭 S7이 노트북에 좀 더 가깝게 쓸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0. 아이패드 프로 11/12.9 2018

    일단 곧 다음 세대가 나올 것 같아 중고가 아니라면 구입을 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위 아이패드 에어4 내용에서 적은 것처럼 정말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프로의 성능이나 기능을 다 쓰지 못하기 때문에 정말 프로가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도 프로 10.5를 쓰다 에어 4로 왔지만 4개의 스피커, 120Hz 화면, 잘 쓰지도 않을 라이다 센서 등의 이유로 프로를 가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지 않나 싶어요.

    그럼에도 프로를 권할만한 경우는 더 높은 용량의 램으로 더 무거운 작업을 할 경우, 기기를 한번 사면 오래 쓰는 편이라 더 오래 iPadOS 업데이트를 받고 싶은 경우, 그리고 이번에 나올 차세대는 A14에 비해서도 성능이 확실히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AP 성능이 중요한 작업의 비중이 높은 경우 정도일 것 같습니다.

     

     

     

    정리

    현 시점에서 제가 추천할 만한 태블릿은

    갤럭시 탭 A7 10.4 2020 또는 갤럭시 탭 S6 Lite

    아이패드 8세대

    아이패드 에어 2020 (4세대)

    갤럭시 탭 S7/S7+

    정도입니다.

    추가로 정말정말 미디어 소비용으로만 쓴다면 예전 글에서 추천한 것처럼 Amazon Fire HD 8/10도 추천할 수 있겠지만 이것도 현재 모델이 나온 지 꽤 됐기 때문에 급한 게 아니라면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스마트폰은 갤럭시 노트10+에 태블릿은 아이패드 에어 4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업무용으로 탭 S5e도 받아서 쓰고 있긴 합니다.

    갤럭시와 아이패드가 연동은 안 되지만 두 OS의 기능과 앱을 모두 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성능도 저에겐 충분한 수준인 것 같아서 아주 만족합니다.(탭 S5e의 성능은 조금 불만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자신한테 잘 맞는 태블릿을 잘 구입하셔서 알차게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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