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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탭 S7 (Wi-Fi) 개봉기 및 일주일 사용기 (GALAXY Tab S7)
    디지털 삶 2020. 8. 30. 16:53

    아이패드 프로 10.5를 3년 정도 잘 쓰고 있고 부족함이 없는데 개인 사정상 태블릿이 한대 더 필요하게 됐습니다.

    프로 10.5를 주로 쓰기 때문에 저렴한 에어3, 미니5, 탭S6라이트 중 고르려고 했는데 맘에 안 드는 부분들이 조금씩 있었고 돈을 아끼기 위해 중고로 사려고 했는데 맘에 드는 물건을 찾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탭S7 소식도 보고 먼저 받아서 사용한 유투버들의 사용기를 보니 괜찮아 보여서 당초 예산보다 돈을 더 들여 탭S7을 예약구매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비용을 줄이고 싶었고, 6GB/128GB로도 충분할 것 같았고, 탭에서 갤럭시 폰 핫스팟을 쉽게 켤 수 있다고 하길래 가장 가격이 낮은 6GB/128GB/Wi-Fi 모델로 결정했습니다.

    위메프를 싫어해서 쿠팡에서 예약했고 0시 되자마자 해서 국민카드 16% 할인을 받아서 696,690원에 주문했습니다.

    비용을 최대한 줄이려고 예약 사은품도 키보드 커버 대신 북 커버로 신청했는데 예약 사은품인 북 커버와 보호필름은 같이 오는 게 아니어서 9,900원을 주고 싸구려 젤리케이스와 강화유리를 미리 사뒀습니다.

    예약 사은품 중 하나인 해피머니 상품권으로 퉁친다고 하면 구입에 70만원 정도 든 셈입니다.

    쿠팡 새벽배송으로 주문했고 평소 6시에 일어나는데 설레서 5시 반쯤 깼는데 도착해 있었습니다.

    쿠팡 메시지를 보니 새벽 1시 전에 왔더라고요.

    사은품은 화면보호필름이 같이 안 왔기 때문에 탭S7 상자만 들어있었습니다.

    상자 전면 디자인은 조금 맘에 안 듭니다.

    기본 배경화면이 맘에 안 들기도 하고 그냥 전면 이미지만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측면입니다.

    제가 산 것은 6GB/128GB/Wi-Fi 미스틱 실버입니다.

    실버가 더 마음에 들고 아이패드도 실버여서...

    제조년월은 202008로 따끈한 물건입니다.

     

    상자 측면

    제품 측면 이미지가 들어가 있네요.

    USB-C 단자와 4개의 스피커 중 두 개, 안테나 선, 그리고 카툭튀도 적나라하게 보입니다.

     

    후면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콩 잉크를 썼다는 설명 정도...

     

    열어보면 본체가 바로 있고 최근 갤럭시 탭들과 마찬가지로 부직포 비슷한 것으로 쌓여 있습니다.

     

    본체를 빼면 구성품들이 보입니다.

    S펜이 기본으로 들어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걸 아이패드/애플펜슬 대비 장점이라고 보지 않는데 S펜 자체가 비싸지도 않을 뿐더러 S펜마저 없으면 갤럭시 탭은 이렇다 할 특징이 없기 때문에 넣어주는 게 맞다고 봐요.

    사실 아이패드는 애플펜슬 없이도 쓸 데가 많아서 펜슬이 필수 주변기기라는 느낌은 아니거든요.

    여튼 그래도 넣어주는 건 좋습니다.

     

    충전기USB A to C 케이블입니다.

    45W를 지원하면서 25W 충전기 정도는 넣어줬음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15W 충전기입니다.

     

    ......

    있었는데 없었습니다...도 아니고 이어폰이 있는 줄 알았는데 없네요?

    에어팟을 쓰고 있고 커널형 이어폰은 못 써서 안 쓰긴 했겠지만 그래도 있을 줄 알았는데 없으니 실망이네요.

     

    심 트레이 핀간단 사용 설명서입니다.

    LTE 모델은 아니지만 microSD를 넣기 위해 필요합니다.

    그런데 핀마저 손잡이 부분이 비어 있고 마치 클립을 구부려 놓은 듯한 원가절감형이네요...

     

    잠시 치워뒀던 본체 부직포 뒷면엔 S펜 부착 위치를 알려주는 그림이 있습니다.

     

    전면입니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스마트 장치들처럼 전면은 전부 검은색으로 처리했습니다.

    전면에서 제품 색상을 느낄 수 없는 건 아쉬운 일입니다.

    듣기 불편하실 분들이 계시겠지만 제 눈에는 아이패드 프로 11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베젤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것 외에 특별한 전면 디자인이 있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단은 POGO 단자키보드 커버 고정 홈이 있습니다.

    테두리 전체에 헤어라인이 들어갔는데 오래된 방식이라 촌스러워 보일까 걱정했지만 다행이 깔끔해 보입니다.

     

    오른쪽 측면(세로로 들었을 때 기준 하단)입니다.

    상자에 나와있던 것처럼 USB-C 단자와 스피커 구멍을 볼 수 있습니다.

     

    상단(세로로 들었을 때 오른쪽)입니다.

    전원과 음량 버튼, 아마도 마이크 구멍, 그리고 microSD 삽입구 여는 구멍이 있습니다.

     

    나머지 측면입니다.

    아마도 마이크 구멍과 스피커 구멍들입니다.

     

    후면 디자인은 나름 개성이 있습니다.

    가로로 배열한 것은 좋은데 S펜 놓는 부분에 재질이 다른 띠가 있는 건 맘에 들지 않습니다.

    무선 충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재질을 달리 해야 했다면 저렇게 튀지 않는 비슷한 색상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개인적인 감상이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봐주세요. ^^;)

    SAMSUNG 문구도 일본 갤럭시 스마트폰처럼 Galaxy라는 문구로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그 외 카메라 배치를 포함해 전체적인 디자인은 깔끔하고 괜찮습니다.

    다만 안테나 선도 아이패드 프로 11을 떠올리지 않기가 어렵네요...

     

    사진으로 잘 안 보이기는 한데 얼룩이 묻어서 왔습니다.

    그나마 여기에 있던 얼룩은 닦아졌는데...

     

    이쪽에 난 얼룩은 지워지지도 않습니다.

    사진으로는 보이지가 않는데 실제로 보면 잘 보입니다. ㅠㅠ

     

    카메라는 이제 당연하다는 듯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태블릿으로 사진 찍을 일 희박한데 화질 구려도 좋으니 평평했으면 좋겠어요...

    S펜은 위와 같이 자석으로 부착됩니다.

    자력이 엄청 쎄다는 느낌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용하다 힘없이 떨어질 것 같지도 않은 느낌입니다.

     

    추가적인 사용기입니다.

    장점들은 다른 블로그나 유투브 영상에서 지겹게 보셨을테니 실제 쓰면서 느낀 점과 아쉬운 점 위주입니다. ^^;

     

    DeX는 윈도우를 잘 베껴온 느낌이라 사용하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노트북을 쓸 것 같긴 한데 사용자에 따라 유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앱은 확실히 부족합니다...

    일단 기본 제공하는 노트쉘프는 저도 아이패드로 돈 주고 구입해 썼던 앱인데 아이패드의 것에 비해서도 부족하고 기능이 많이 부족합니다.

    필기는 그냥 아이패드와 굿노트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에는 루마 퓨전이라는 막강한 영상 편집 앱이 있는데 안드로이드는 처첨합니다.

    그냥 모바일용 편집 앱이 몇 개 있는데 루마 퓨전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건 이미 알고 있던 것이지만 그림 그리기 앱도 아쉽습니다.

    이번에 6개월 무료로 쓸 수 있는 클립 스튜디오가 있지만 구독제라 계속 사용하고 싶은 앱이 아니고, 최근 Krita라는 좋은 무료 앱도 베타 중이지만 저처럼 포토샵을 써 본 적이 없는 사용자에게는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아이패드로는 프로크리에이트를 쓰고 있는데 이건 메뉴 구성도 깔끔하고 직관적이거든요.

    아쉬운대로 노트10+에서 쓰던 스케치북을 쓰는데 그래도 핸드폰에서 쓸 때보다 편해서 이 정도에 만족하려고 합니다.

    이 외에도 iMovie나 Garage Band 같은 훌륭한 기본 앱들이 전무하다는 점도 아쉽고 몇몇 앱들은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양쪽에 있지만 세부적인 게 다르기도 했습니다.

    한컴오피스를 기본 제공하는 것은 장점이지만 이것도 결국 PC로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아 저는 그냥 노트북을 쓰는 게 나을 것 같았습니다.

     

    전에 썼던 갤럭시 탭A 8.0 2017, 탭A 8.0 2019 with S-pen 등 모든 갤럭시 탭과 가로 홈 화면이 지원되는 노트10에도 있는 문제인데 배경화면을 지정하고 가로나 세로로 돌리면 배경화면 화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여전히 있습니다.

    문제를 파악하지 못한 것인지, 고칠 의사가 없는 건지, 고칠 능력이 없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2020년에 이런 화질의 배경화면을 봐야하는 게 이해가 어렵고 실망스럽습니다.

     

    사전예약 행사 운영은 정말 허접했습니다.

    10시부터라고 해서 10시부터 계속 들어갔는데 페이지가 제대로 표시도 되지 않다가 점심 이후에나 겨우 신청했습니다.

    원하는 색상의 커버를 신청하지 못했으면 화가 났을 것 같습니다.

     

    예약 혜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좀 실망스럽습니다.

    일단 삼성에듀는 들어가보니 들을만한 강의가 없습니다.

    성인이라 수능 강의는 필요가 없고, 시원스쿨은 강좌가 몇 개 되지도 않는데다 전부 기초 강의라 제 수준에 맞는 건 없었습니다.

    그 외 토익이나 오피스 프로그램 강의 등도 오래된 것이거나 딱히 듣고 싶게 생긴 것들은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냥 유투브 영상을 찾아보는 게 나을 것 같을 정도...

    왓챠 3개월권과 유투브 프리미엄 4개월은 좋습니다.

    밀리의 서재는 나쁘진 않은데 구독형 서비스라 그런지 제가 읽고 싶은 책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올라온 것들 중에라도 열심히 읽으면서 쓰려고 합니다.

    YES24 북클럽은 밀리 먼저 쓰고 써보려고 아직 안 써봤습니다.

    조인스프라임은 중앙일보 서비스인 것부터 맘에 안 드는데 잡지 종류도 많지 않습니다.

    그냥 맥심 보려고 쓰나 모르겠는데 정기구독료가 9,900원이라는 게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볼 게 없습니다.

    클립스튜디오는 6개월 무료지만 이건 아이패드용 출시 때도 마찬가지였고 아이패드와 프로크리에이트를 쓰는데 굳이 구독형인 클립스튜디오를 쓰고 싶지는 않아서 열어보지도 않았어요.

    노트쉘프는 위에 언급한 것처럼 아이패드의 것과도 다르고 기능이 많이 부족합니다.

    클래스101은 실행할 때 뜨는 문구로는 유명인들 강의인 시그니처와 인문 강의인 리브레만 무료인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활성화를 안 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Canva는 원래 웹이랑 아이패드로 잘 쓰고 있던 서비스인데 원래 템플릿별로 무료인 서비스이고 추후 삼성 전용 템플릿을 제공한다는데 굳이 기다렸다 쓰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Canva Pro 한달 무료라는데 이건 원래 무료인 것... ^^;

    쓸모있고 갤럭시탭만의 혜택이랄만한 게 왓챠랑 유투브 외엔 별로 없습니다... 아쉽습니다.

     

    생각보다 꽤 무겁습니다.

    이상하게 프로 10.5랑 겨우 20g 차이인데 무게 중심의 차이인지 프로 10.5는 한손으로 들고 써도 힘들거나 불편한 적이 거의 없는데 탭S7은 조금만 들고 써도 손목이 뻐근합니다.

    북 커버 후기를 따로 올리기는 할텐데 북 커버도 아이패드의 스마트 커버보다 무겁게 느껴집니다.

     

    휘어짐 문제가 있는데 제 것은 일단 양호해보입니다.

    살짝 휜 것도 같은데 기분 탓인 것 같습니다.

    일단 제 것은 안 휜 것으로 보이지만 애초 이런 문제가 있다는 건 쓰다가도 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 아쉽습니다.

    디자인만 비슷한 게 아니라 내구성도 그것...과 비슷합니다.

    더 실망스러운 것은 삼성전자의 대처...

    삼성 멤버스에 꽤 휜 탭S7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는 걸 보니 대기업의 베짱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갈수록 애플 닮아가는 삼성...

     

    아쉬운 점을 많이 말하긴 했는데 사실 기대했던 것보단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이라 굳이 쓰지 않았지만 화면 좋고, 소리 좋고, 빠릅니다.

    아이패드랑 애플펜슬 쓰는 직장 동료들도 만져보고는 S펜 느낌이 더 좋다고 하네요.

    펜촉이 좀 더 부드러워서 그런 것 같습니다. ^^;

    S펜이 애플펜슬보다 가벼운 것도 좋고요.

    그리고 iOS(iPadOS) 대비 안드로이드의 장점도 있어 폰은 갤럭시만 쓰는데 태블릿으로도 그런 장점들을 누리며 쓸 수 있어 좋습니다.

    전원 버튼 지문인식은 젤리케이스 씌웠을 때 잘 닿지 않았는데도 인식이 엄청 빠르게 잘 됩니다.

    그리고 갤럭시 태블릿의 기본 기능인 여러 사용자(계정) 기능이나 보안폴더 기능도 아주 유용합니다.

    Good LockOne-Hand Operation+도 유용하고요.

    iPadOS도 멀티태스킹이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갤럭시의 멀티태스킹이 확실히 더 다양하게 조절이 가능해서 우위라고 생각합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맘에 드는 부분도,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잘 사용하겠습니다.

    끝.

     

    ※ 일주일만 사용한 것이라 잘못 판단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이해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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